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올해 스마트폰과 TV 등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제품의 수요부진으로 부품공급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성과로 영업이익을 꾸준히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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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는 미국 대형 고객사의 스마트폰과 국내 최대 TV제조사에 공급하는 LED 백라이트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미국 고객사의 새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국내 TV업체들이 판매량보다 수익성에 중점을 두는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고 있어 서울반도체의 백라이트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올해 매출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부품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사에서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영업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서울반도체는 대외환경이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대응해 원가절감과 비용감소에 집중했다"며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에 매출 2303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 줄지만 영업이익은 52.1% 늘어나는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영업이익 648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42.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신사업분야인 자동차 조명부문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제품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바꿔내며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최근 미국에서 LED분야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