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2021-10-19 0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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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이 북미시장에서 지배력을 더 확대해 사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LG화학 주가는 8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텔란티스와 40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배터리셀, 모듈을 모두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룰 맺었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생산설비 부지는 미국 혹은 캐나다가 될 것이며 2022년 2분기에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정식 생산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스텔란티스는 세계 4위 자동차 회사로 2030년까지 유럽 판매의 70% 이상, 미국 판매의 40% 이상 비중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노 연구원은 “합작법인 생산규모의 연환산 매출액은 4조5천억~5조 원으로 추정되고 수주금액은 2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협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북미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 150GW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1위 기업인 테슬라와 북미시장 상위 3위에 해당하는 스텔란티스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게 돼 북미시장에서 지배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노 연구원은 "스텔란티스 외에 2021년 연말 현대차, 폭스바겐·BMW·다임러 등 기타 제조사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지배력과 수주동력을 고려해 현재 LG화학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