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기자동차용 분리막사업 성장에 힘입어 4분기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체 매출에서 70%를 차지하는 전기자동차 분리막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4분기에 중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10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78% 늘어나는 것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4월부터 중국 창저우 제2-1공장을 가동했다. 중국 창저우 제1공장은 연산 3억4천만㎡, 제2-1공장은 연산 1억4천만㎡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향후 분리막 생산능력을 가파르게 늘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3년 2분기까지 연간 글로벌 분리막 생산능력 27억3천만㎡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13억7천만㎡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간 글로벌 분리막 생산능력이 2025년 40억2천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SK온의 주요 협력사(벤더)로서 가파른 분리막 공급 증가가 기대된다”며 “SK온 이외에 다른 고객사 물량까지 고려하면 현재 공급계획은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830억 원, 영업이익 1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56% 증가하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이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15일 1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