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급식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1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4분기에 급식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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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 |
심 연구원은 “해외 급식매출도 멕시코의 기아차 공장의 급식수주가 2월부터 반영돼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4분기에 급식매출이 2014년 4분기보다 7.7% 감소하며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전체 매출에서 급식부문이 40%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와 현대중공업 등의 임금협상이 3개월 가까이 지연돼 잔업이나 특근 등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던 것”이라며 “임금협상 타결로 급식매출은 다시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식자재부문과 B2C(기업간소비자)식품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식자재 부문에서 1분기에 매출 877억 원을 거둬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의 신규출점 효과로 1분기에 현대그린푸드가 소비자에게 직접 식품을 판매하는 B2C유통의 매출도 전년 1분기보다 8.2%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3940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 8.8%, 영업이익 20.1%가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