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만4천 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탄소섬유 연료탱크. <효성>
탄소섬유는 실 안에 탄소를 92% 이상 함유한 제품으로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이르러 고압연료용기, 자동차 연료탱크, 항공기 동체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효성은 현재 2천 톤 규모의 증설을 마무리하고 연산 4천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효성은 2011년 국내기업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최근 수소차가 미래 모빌리티로 부상하면서 수소연료탱크의 소재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수소 연료탱크는 평균기압의 최고 900배를 버티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탄소섬유가 적당한 소재로 꼽히는 것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탄소섬유는 수소경제뿐 아니라 항공기, 자동차 등 철이 사용되는 모든 제품과 산업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다양하다”며 “탄소섬유 수요가 해마다 10~15% 증가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소섬유사업을 키워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