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대장동 의혹’을 놓고 SK그룹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태원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의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나 SK그룹이 대장동 의혹에 관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a href='https://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40173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 data-attr='MO_Article^EditorChoice^최태원'>최태원</a>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킨앤파트너스에 자금을 빌려줬고 이를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대장동이 무엇인지, 제 여동생이 투자를 했는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을 저는 추석에야 알게 됐다”며 “저와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 뭐가 있고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킨앤파트너스는 대장동 개발 논란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문사다.

최기원 이사장은 이 킨앤파트너스에 400억 원을 빌려준 개인투자자로 알려지면서 최 이사장의 투자 배후에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9월27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화천대유가 유력 정치인 아들에게 지급한 50억원은 최 회장이 준 대가성 뇌물"이라고 언급한 전모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9월30일에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관계자 3명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