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불법투약 의혹 등 여러 법률적 리스크에 연루되어 있어 경영자로서 자질과 관련해 우려스런 시선을 받고 있다고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이 부회장 측이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한 혐의를 인정했다”며 “이 부회장과 삼성가를 둘러싼 여러 법적 문제에 마지막 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이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로 꾸준히 여러 건의 법적 리스크에 연루되어 왔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약 5년에 걸쳐 이어진 이 부회장의 여러 스캔들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며 “재벌가의 은밀한 생활과 정경유착에 관련한 단면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법률적 리스크가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 부회장이 이런 법적 불확실성 아래서 재벌그룹인 삼성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경영자로서 자질을 걱정하는 시선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유죄를 선고받은 뒤 가석방으로 풀려났고 삼성물산 불공정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재판도 받고 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와 관련한 재판부 1심 선고는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