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초소형 발사체 개발회사와 파력발전기업 등 차세대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은행은 산업 변화의 시대를 맞아 미래를 이끌어갈 우주산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주산업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New space)'로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시장 규모는 2020년 3500억 달러에서 2040년 1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도 10월 말 세계 7번째로 독자 개발한 누리호 발사를 앞두는 등 기술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 중심으로 위성·발사체, 저궤도 통신위성 산업도 태동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국내 우주강국 도약 지원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중 우수발사체 시험 발사를 추진하는 카이스트 재학생 창업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인공위성 영상데이터 분석기업 에스아이에이, 인공위성 데이터수신(지상국) 서비스기업 컨텍 등에 투자했다.
추가적으로 초소형 인공위성(큐브샛)을 제조하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경제구조를 이끌어 갈 스타트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파력발전 기업 인진에 단독으로 투자했다. 인진은 산업은행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캐나다 정부와 파력발전 설치계약을 체결하고 녹색기후기금(GCF) 주관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진출 지원프로그램' 후보기업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산업은행은 경력단절 여성 및 장애인 고용이라는 사회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기업 테스트웍스를 발굴했다. 인공지능 기반 ESG분석 서비스를 개척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소에 투자하는 등 사회적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우주산업을 비롯해 미래산업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저탄소 경제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분야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