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1-10-12 15: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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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사망사고 발생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한다.
국토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현장의 안전관리 이행력 강화방안을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 로고.
국토부는 10월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현장에 관해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발주청 등이 합동으로 투입인력과 기간을 늘려 고강도 집중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집중점검 때 발견한 안전부실 사항과 관련해서는 조치결과의 사진과 영상 등을 정기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최대 3개월 동안 관리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은 현장에 관해서는 재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추락사고와 깔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소작업(높은 곳에서 하는 작업) 및 붕괴·전도 위험이 있는 시설과 크레인 등을 사용하는 공사종류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건설현장 점검물량 확대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1년에 1만9850개 건설현장을 점검해 2020년(6212개 현장)보다 3배 이상 현장점검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경각심을 높이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사고사례 등 건설안전 정보공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건설현장 관리자에게 전송하고 있는 사고사례 문자 전송횟수를 주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카드뉴스 형식도 도입해 전달력도 높이기로 했다.
또한 현장근로자의 사고예방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우수 아이디어에 관해서는 상품권 등 포상을 지급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건설안전 365'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건설안전 관련 정보와 현장중점 점검사항 등 안전정책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관계기관의 건설안전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11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 공사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건설의 모든 과정에 걸친 안전관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중·소형건설사가 안전관리교육을 신청하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2021년 하반기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300여개 업체로 확대된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사고 감축을 위해서 정부, 기업, 공사 참여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통한 안전문화 및 기반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이행력 강화방안이 지속적으로 개선·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