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필리핀 마리아 레사(왼쪽)와 러시아 드미트리 무라토프. <노벨위원회 트위터 갈무리> |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데 기여한 공로로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무라토프를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민주주의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수상 이유로 설명했다.
마리아 레사는 필리핀에서 증가하는 권위주의와 권력남용을 폭로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를 활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비판한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래플러(Rappler)’의 공동설립자다.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러시아에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는 1993년 독립신문인 '노바자 가제타'를 공동설립했다. 이 매체는 검열이 강화되는 러시아에서 사실에 근거한 기사를 제공해 중요한 정보 제공처로 주목을 받았다.
무라토프는 편집장을 맡아 보도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기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노력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