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연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KB증권은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과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주간운용사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B증권, 장애인고용기금과 임금채권보장기금 주간운용사로 뽑혀

▲ KB증권 로고.


고용노동부 자산운용팀은 7월 두 기금의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1차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에 6곳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참여했다.

평가를 거쳐 KB증권은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9월29일 본계약 체결이 이뤄져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지위를 확보했다.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기금은 장애인 고용장려 및 취업지원,  직업재활 사업추진을 위한 기금이다.

임금채권보장기금은 기업의 도산으로 퇴직한 근로자에게 임금·휴업수당 및 퇴직금을 대위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KB증권은 2021년 10월부터 4년 동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로서 두 기금의 대체투자자산 운용 및 사후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장애인고용 및 임금채권보장기금의 요구를 반영해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를 포함한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군관련 투자 및 성과관리, 리스크 관리 등을 수행한다.

KB증권은 2021년 기관영업부문 내에 OCIO솔루션부를 신설해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왔다. OCIO시장과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공적자금과 대형 연기금 관련 사업을 도출하고 전담할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김성희 KB증권 OCIO솔루션 총괄 상무도 5월에 합류했다. 김 상무는 2001년 OCIO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연기금투자풀 제도가 도입될 때부터 시작해 대형 공적기금인 산재보험기금의 운용까지 전담해온 OCIO 전문가다. KB증권은 김 상무가 앞으로 OCIO사업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상무는 "증권사의 다양한 사업과 역량을 결집해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이끌어내는 데에 집중하겠다"며 "이번 주간운용사 선정을 계기로 확대되고 있는 OCIO시장에서 KB증권이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