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에 출시하는 태블릿PC '아이패드' 시리즈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국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전자전문매체 폰아레나는 6일 대만 TF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아이패드 출시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보도했다.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022년 출시하는 아이패드 신모델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었다.
태블릿PC용 올레드패널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력한 공급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은 올레드패널의 성능과 가격이 자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출시계획을 취소했다”며 “내년 아이패드에도 LCD패널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올해 선보인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에 자체기술로 개발한 미니LED패널을 탑재했다.
궈 연구원은 내년에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에도 미니LED가 적용될 것이라며 노트북 ‘맥북 프로’ 14인치와 16인치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미니LED 탑재가 예정되어 있다고 내다봤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은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이르면 2023년에 올레드패널 기반의 아이패드를 출시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궈 연구원은 “애플은 태블릿 형태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새 디스플레이기술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3~5년 안에 상용화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