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포스트 코로나19 뒤 집콕 수요가 줄더라도 프리미엄 가전과 새 가전으로 실적을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LG전자 목표주가 2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LG전자 주가는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주가 하락은 단기 실적보다는 2022년의 실적이 우려된 탓으로 해석된다”며 “LG전자는 ‘집콕’ 수요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사업부 매출의 기저 자체를 레벨업시켜 글로벌 가전업체보다 양호한 매출 증가율을 보여준 바 있다”고 바라봤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가전을 구매한 사람들이 많아 정상적 생활이 재개되면 가전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고 바라보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새 가전 등의 매출이 양호해 코로나19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TV는 언택트 및 집콕 수혜가 없었기 때문에 역성장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됐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893억 원, 영업이익 1조119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4% 증가해 시장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과 물류비, 운송비 등 제반 비용이 늘어 부담이 됐지만 미국에서 프리미엄 가전 수요와 올레드TV 등 판매가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4415억 원, 영업이익 4조598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4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