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KB금융지주 계열사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저원가성 예금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 7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KB금융지주 주가는 5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 등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은행들에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 등 계열사가 정부 대출규제에 맞춰 대출금리를 높이면서 순이자마진 개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금융회사들의 현금배당에 자율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돼 KB금융지주 배당성향이 점차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KB금융지주 주가에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다양한 시장 위험을 흡수하면서 금리인상 등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된 상태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KB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회사에 추가 충당금 적립을 요구할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서 연구원은 “금융주는 금리인상 구간에 안정적 이익을 달성하며 대표적 경기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KB금융지주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B금융지주는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4조34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25.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