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KB금융지주 계열사 순이자마진이 개선되고 저원가성 예금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순이익 증가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K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금리인상으로 순이자마진 좋아져"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 7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KB금융지주 주가는 5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 등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은행들에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 등 계열사가 정부 대출규제에 맞춰 대출금리를 높이면서 순이자마진 개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금융회사들의 현금배당에 자율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돼 KB금융지주 배당성향이 점차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KB금융지주 주가에 긍정적이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춰 다양한 시장 위험을 흡수하면서 금리인상 등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된 상태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KB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회사에 추가 충당금 적립을 요구할 가능성은 변수로 꼽힌다.

서 연구원은 “금융주는 금리인상 구간에 안정적 이익을 달성하며 대표적 경기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KB금융지주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B금융지주는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4조34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25.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