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폴더블 스마트폰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KH바텍 목표주가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KH바텍 주가는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KH바텍은 하반기 주력제품 힌지 출하량 증가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며 “KH바텍은 앞으로도 독점적 힌지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시장 성장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고 바라봤다.
KH바텍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이음새 역할을 하는 부품인 힌지를 주력제품으로 제작·판매하는 회사다.
2021년 KH바텍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존 850만 대 수준에서 1천만 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KH바텍의 국내 고객사들은 반도체 등 부품물량 부족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다만 시장 반응을 고려해 기존 출시 예정이었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취소하면서까지 폴더블 스마트폰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KH바텍은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화권 회사들로 매출 다변화도 기대된다”며 “KH바텍의 실적 증가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KH바텍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45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1.4%, 영업이익은 28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