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반발해 단절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가 이뤄졌다.
 
북한 남북통신연락선 55일 만에 복원, 통일부 "남북관계 복원 토대"

▲ 통일부 로고이미지.


같은 시각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에서도 북한과 정상적으로 통화가 연결됐다.

북한이 통신선을 복원한 것은 지난 8월10일 한미연합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통신을 단절한 이후 55일 만이다. 

북한은 4일 오전에 미리 이날 9시부터 남북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어 이날 9시부터 모든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남조선당국은 북남통신연락선 재가동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남북통신연락선 재가동 직후 입장문을 통해 “남북통신연락선의 연결로 한반도 정세 안전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남북관계 회복 문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