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9월3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열린 KDB넥스트라운드 500회 스페셜라운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은행> |
KDB산업은행의 벤처기업 투자 플랫폼에 5년 동안 1800개 기업이 참여해 3조 원 넘게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벤처기업 투자유치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가 500라운드를 맞이한 걸 기념해 3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IR센터에서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4월 문을 연 넥스트라운드 온라인플랫폼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외에 생중계 됐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스페셜라운드 기조연설 연사로 참석했다. 창업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까지 기업을 키워온 경험을 벤처생태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험자본과 유기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인터베스트, 트랜스링크, 캡스톤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등 국내 벤처시장 투자회사(VC) 대표들이 참석했다. 벤처투자 5조 원 시대를 앞둔 국내 벤처생태계가 질적으로 한 단계 추가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벤처시장의 문제점 분석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KDB넥스트라운드는 대한민국 벤처생태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8월 시작됐다. 5년 동안 500회의 투자유치 라운드를 통해 1800개가 넘는 벤처기업의 기업소개(IR)를 다양한 투자자 상대로 진행했다.
1800개 벤처기업 중 437개 기업이 3조1천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우량기업들의 투자유치 통로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마켓컬리, 브랜디도 창업 초기 넥스트라운드에서 각각 3회씩 기업 소개를 진행했다.
KDB넥스트라운드는 한 해 평균 약 100회 이상의 기업 소개로 투자유치를 지원해 국내 최대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와 올해 모두 174라운드를 개최해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공백을 최소화했다.
지방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년 6월 부산라운드를 시작으로 16차례 지방라운드도 열었다. 미스터맨션, 얌테이블 등 지방 소재 벤처기업들이 지방라운드를 통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선전, 상하이, 자카르타 등에서 글로벌라운드도 개최했다. 아기상어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가 자카르타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KDB넥스트라운드는 우리나라 미래산업을 위한 벤처투자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며 “플랫폼이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벤처생태계 모든 구성원의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