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플랫폼 독과점 논란과 관련된 추가 상생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도 플랫폼사업과 중소상공인의 상생발전 의지를 보였다. 
 
여민수 "카카오 2차 상생안 준비", 한성숙 "네이버 중소상공인과 상생"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왼쪽)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연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담회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 대표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연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2차 상생안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카카오는 플랫폼 독과점 논란의 해법으로서 14일 그룹 차원에서 상생방안을 내놓았다. 이 방안에는 골목상권 논란이 벌어진 사업 철수, 사업구조를 혁신사업 중심으로 재편, 파트너 지원을 위한 기금 3천억 원 조성, 케이큐브홀딩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내용이 포함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중소상공인과 같이 발전해야 플랫폼사업도 튼튼해질 수 있다”며 “플랫폼 차원에서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을 중요하게 보면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3년 부동산서비스에 진출했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이자 서비스를 접었다. 그 뒤 중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지원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꽃’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여 대표, 한 대표 외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종윤 야놀자 대표,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이사,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이사,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