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익과 비용이 모두 개선되고 있고 특히 비은행부문의 성장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 유지, "비은행부문이 순이익 증가 이끌어"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신한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3만9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수익과 비용 모두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비용관리를 통한 영업이익경비율(CIR)과 대손비용 하향 안정화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8.3%,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해마다 점진적으로 하락해 40% 초반대를 보이고 있으며 대손비용률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충당금을 제외한 0.29%보다 낮은 0.20%로 나타났다. 대손비용률은 소폭 상승할 수도 있지만 2020년 수치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부분이 강화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김 연구원은 "은행부문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0% 증가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지만 비은행부문에서 거둔 순이익이 1조2200억 원에 이르며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며 "신한금융투자, 신한카드, 오렌지라이프 등의 실적 개선폭이 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순이익은 3229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65.5% 뛰었고 신한카드 순이익은 3672억 원으로 21.4%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 순이익은 2168억 원으로 57.7% 증가했다.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부문의 순이익 비중은 41%에서 47%로 올랐다. 그룹 비이자이익도 상반기 누적 13%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5조9480억 원, 순이익 4조33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영업이익은 20.6%, 순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