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1-09-23 15: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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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30대와 40대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매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23일 주택시장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수도권에서 30대와 40대의 잔여 주택 구매여력을 분석해 발표했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로고.
보고서는 코리아크레딧뷰로의 신용평가자료를 활용해 지금까지 주택을 구매한 그룹은 충분한 구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봤고 현재 무주택자로 남아있는 그룹은 비교적 구매여력이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30~40대들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담보인정비율(LTV) 제약으로 주택매매시장에 진입할 여지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현재 전세자금만으로는 대출을 최대한 실행하더라도 현재 전세로 거주 중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은 현재 임차하고 있는 주택을 매수한다면 구매가 가능하지만 지역 중위 수준의 주택으로 이주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적으로 임차(전세)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지역 중위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무주택인 30대와 40대들은 주택 구매욕구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 시장 진입은 어려운 상태로 특히 서울 무주택자들의 괴리감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연령층의 구매열망과 관련된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