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주사업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 가능, "누리호에 우주사업 경쟁력 달려"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6만3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7일 5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위성 및 우주사업에서 성장 스토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방산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느데 항공·엔진사업이 주력이다.

자회사는 한화테크(보안), 한화디펜스(방산),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정밀기계(산업용 장비), 한화시스템(방산·ICT서비스) 등이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본업인 항공·엔진사업 가운데 우주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누리호의 성공 여부에 따라 우주산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0월21일 전라남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위성을 실은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모두 6기의 엔진을 공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미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우주 인터넷기업 원웹에 투자하는 등 위성통신분야에서 앞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과 연계해 위성 및 우주사업의 시너지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방산부문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각국의 정책에 따라 정체됐던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는 호주 레드백 장갑차와 사우디 및 인도에서 비호복합 등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프로젝트 수행이 정체되고 있지만 앞으로 ‘위드 코로나’체제로 전환된다면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화디펜스가 노르웨이나 핀란드, 호주 등 해외수주를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254억 원, 영업이익 35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47.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