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부문이 미국 소비자 충성도 조사에서 경쟁 브랜드에 밀려 순위가 급락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2일 미국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브랜드키즈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고객 충성도 기업 순위(Brand Keys Loyalty Leaders 2021)’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부문이 1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부문은 2년 전만 하더라도 애플 스마트폰부문을 제치고 충성도 순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2년 만에 순위가 11계단이나 하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가 순위에서 대폭 약진했다.
아마존 온라인 소매부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가 3위, 아마존 영상 스트리밍부문이 5위, 디즈니플러스(영상 스트리밍)가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애플 스마트폰부문은 올해 순위 2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2계단 올랐다.
올해 10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21위에 올랐다. 애플TV(26위), 패션 브랜드 리바이스(46위), 에너지 음료 레드불(61위) 등도 새롭게 100위 안에 들었다.
2020년 소비자 충성도 순위 100위권 밖으로 나갔던 맥도날드(72위), 쉑쉑버거(80위), 마스터카드(81위) 등은 올해 다시 10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브랜드키즈는 맥도날드와 쉑쉑버거 등의 순위 100위권 복귀를 놓고 “시장이 부분적으로 정상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18위에서 올해 17위로, 삼성전자 컴퓨터부문은 지난해 44위에서 올해 43위로 각각 1계단씩 상승했다.
브랜드키즈는 8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내 16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 5만3222명을 대상으로 112개 업종 1260개 브랜드의 충성도를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