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첫 날 조선업종 대장주로 올라섰다.

17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시초가보다 0.45%(500원) 오른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중공업 상장 첫날 공모가 웃돌며 조선업 대장주 등극, 따상 실패

▲ 현대중공업 로고.


현대중공업 주가는 시초가가 11만 원으로 기대보다 낮게 형성되며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에 도달)'에 실패했다. 

그러나 모기업인 한국조선해양을 제치고 조선업종 대장주로 올라서는 데에는 성공했다. 

17일 종가 기준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9조8982억 원으로 한국조선해양 7조4666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상승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세를 보이며 장초 한때 9만1천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 뒤 주가가 급등하면서 13만5천 원까지 올랐다가 10시 이후로 주가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35.87대 1을 보이며 역대 코스피 기록 2위에 올랐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금액 최상단인 6만 원으로 정해졌다. 

7~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405.50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는 56조562억 원을 끌어모아 역대 6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