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별 2분기 스마트폰용 AP 매출 점유율.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
퀄컴이 2분기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AP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17일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퀄컴은 2분기 매출기준 스마트폰용 AP시장 점유율 36%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퀄컴 AP 출하량은 3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늘었다. 퀄컴의 매출 증가율은 출하량 증가율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교적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5G스마트폰용 AP를 기반으로 매출이 확대됐다.
점유율 2위는 대만 미디어텍(29%), 3위는 애플(21%)이 가져갔다. 애플은 AP를 다른 기업에 판매하지 않고 자체 기기에만 탑재해 내부매출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뒤이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중국 유니SOC가 4위, 5위로 점유율 상위 5개 기업에 포함됐다.
미디어텍과 유니SOC는 중국 스마트폰기업을 상대로 거래를 확대해 스마트폰용 AP 매출 증가율은 세 자릿수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1위인 퀄컴이 5G스마트폰용 AP 비중을 키움에 따라 4G스마트폰용 제품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스마트폰용 AP시장 전체 규모는 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커졌다. 6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스마트폰용 AP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5G스마트폰용 제품 출하량이 작년보다 140%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판매된 스마트폰용 AP 대부분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나노급 AP가 전체 물량의 2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