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제품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향후 성장동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정밀화학 주가 상승 전망, "주력제품 호조에 새 성장동력도 갖춰"

▲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위정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15일 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모든 패가 다 좋다”며 “단기간에 사그라들지 않는 화학제품 가격 강세로 본업이 좋은데 성장스토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폭시 수요 호조로 롯데정밀화학의 에폭시 부원료(ECH) 수요도 동반해 증가하고 있다. 에폭시 부원료 가격은 현재 톤당 2255달러로 올해 들어 26.7% 상승했다.

위 연구원은 2022년부터 선박용 페인트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에폭시 부원료 수요 강세가 단기간에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에폭시 부원료 공급 측면에서 우호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2021~2022년 계획된 에폭시 부원료 증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중국에서 에폭시 부원료 생산능력의 41.3%에 해당하는 글리세린 공법은 경제성이 저하돼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의 가성소다 역시 하반기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허리케인 이다의 영향으로 미국 올린 공장을 비롯해 미국 전체 생산의 47.1%가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 연구원은 또한 롯데정밀화학 화학사업은 내수판매 비중이 커 최근 해상운임 상승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위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식의약품용 셀룰로스(다당류) 이익 증가와 암모니아 중개무역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상반기 셀룰로스 생산설비를 늘리고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암모니아 중개무역은 수소경제 도래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