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정용 LED프로젝터 '미니빔TV' 시리즈를 앞세워 세계 LED프로젝터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사무용으로만 사용되던 대표적인 B2B(기업간거래)상품인 프로젝터를 가정으로 적극 확대한 성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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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가정용 LED프로젝터 '미니빔TV' 시리즈. |
21일 시장조사기관 PMA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LED프로젝터시장에서 지난해 13.9%의 매출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출시한 가정용 프로젝터 '미니빔TV' 시리즈는 2008년 출시된 이래 연평균 80%의 높은 판매량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미니빔TV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LG전자가 그동안 학교와 회의실 등 공공장소에서만 사용되던 프로젝터를 가정용으로 내놓아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잠재된 수요를 한발 앞서 찾아내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미니빔TV의 성공요인"이라며 "LG전자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의 휴대용 미니빔TV는 프로젝터의 핵심 기능들을 무선으로 블루투스 스피커 등 주변기기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한번 충전하면 최대 2시간30분까지 쓸 수 있는 대용량 내장배터리를 탑재했다.
미니빔TV 일반형 모델은 최대 1400루멘의 밝기와 풀HD 화질을 구현해 디스플레이 패널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한다. 초경량 미니빔 제품의 경우 270그램에 불과한 무게에도 최대 100루멘의 밝기를 지원한다.
경쟁업체들의 휴대용 프로젝터가 대부분 50루멘 안팎의 밝기를 지원하는 데 비해 LG전자의 제품은 훨씬 더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정용 프로젝터는 좁은 공간에서도 전용 스크린만 있으면 최대 100인치의 대형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별도의 장치가 없이 흰 벽이나 천장에 투사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는 온전히 즐길 수 없는 고화질 콘텐츠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휴대성과 활용도가 높은 프로젝터의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PMA는 세계 LED프로젝터시장이 2010년 91만9천 대에서 지난해 143만8천 대 규모로 56% 성장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