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20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반도체장비회사 원익IPS의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가 210여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상생협력활동, 협력사 체감도 등을 평가해 계량화하는 지표다.
삼성전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유일하게 10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하고 협력사 경쟁력 향상, 동반성장 문화 확산 등을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 최초다.
2017년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단축 지급할 수 있도록 5천억 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면서 기술 개발 및 설비투자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
2010년부터 반도체부문 우수 협력사에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제도 도입부터 11년 동안 4254억 원을 지급했다. 올해부터는 3년 동안 2400억 원으로 인센티브를 확대해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열고 있다.
2013년부터는 협력회사 전담 컨설팅조직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500개 협력사의 임직원 14만 명에 교육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가 아닌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도 상생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보유 특허를 국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무상으로 개방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1560여 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차세대 기술 확보나 기술 국산화 등을 위해 2013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0억 원 규모의 R&D(연구개발)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펀드규모를 3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2015년부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2500여개 회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도 협력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제조현장 혁신, 환경안전 개선, 제조운영시스템 구축 등 사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그룹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각각 100억 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여기에 1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거래처 발굴, 글로벌 홍보,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