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1-09-15 09: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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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가 전력 판매단가(SMP) 인상과 탄소배출권(ETS)의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GC에너지는 9월이 지나면 전력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력 판매 매출이 늘겠다”며 “하반기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으로 68만 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이익 기여도도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이복영 SGC에너지 공동 대표이사.
SGC에너지는 유연탄과 우드펠릿·우드칩 등의 바이오메스를 혼합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다.
전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13일 SGC에너지 주가는 4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연구원은 “전력 판매단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전력 판매단가 역시 3분기에 90원(kWh당)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겨울철 액화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액화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는 2022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10월 동북아 인도분 액화천연가스 평균가격은 20.1달러(MMBtu당), 11월 인도분은 21달러를 보였다.
SGC에너지는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세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SGC에너지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3기 시행으로 2021년 연간 290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들고 있다.
전 연구원은 “SGC에너지는 하반기 약 68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며 “하반기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기여도가 늘어나겠다”고 내다봤다.
할당배출권21년물(KAU21)의 가격은 지난 8월 톤당 2만 원에서 톤당 2만8200원(9월15일 오전 9시22분 기준)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 연구원은 2021년도 SGC에너지의 전력 판매부문의 예상 매출은 258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2.1%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2021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은 따로 내놓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