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PC부문의 수요 부진이 D램(DRAM)과 낸드플래시업황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0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SK하이닉스 주가를 눌러왔던 모바일반도체 수요의 강한 회복이 나타나고 있고 서버 수요도 강세를 띄고 있다”며 “하지만 PC부문의 수요가 줄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부진하고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초부터 반도체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와 D램업황의 하락기 진입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D램업황 둔화의 우려는 현재 SK하이닉스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 말 낸드플래시의 급격한 업황 둔화가 나타나면서 SK하이닉스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매출에서 낸드플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안팎이다.
다만 2022년 상반기부터는 D램업황 회복에 관한 기대감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부문의 2021~2022년 실적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조6240억 원, 영업이익 12조3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4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