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서 11개월 만에 판매량을 늘리며 반등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 브라질에서 1만3922대를 팔아 지난해 2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6.3% 늘어났다.

  현대차, 브라질에서 11개월만에 판매량 반등  
▲ 현대차 브라질 현지 전략차 'HB20'.
브라질에서 판매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의 판매량 증가에는 현지 전략형 소형차인 ‘HB20’이 크게 기여했다. 2월에 HB20은 1만1542대가 팔려 판매량이 지난해 2월보다 16.6% 늘어났다.

2월 브라질 자동차시장의 규모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2월보다 20.5% 감소한 데 비춰볼 때 HB20의 판매량 증가는 눈에 띄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7.1%였으나 2015년 8.3%, 올해 2월까지 9.8%로 늘어났다.

현대차는 시장점유율에서 GM과 피아트, 폴크스바겐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