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9-13 09:03:41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황의 호황과 위탁생산부문의 질적 강화에 힘입어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1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92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황은 역대급 호황기"라며 "세계적으로 위탁생산업체가 부족해 공급자 우위의 시장에 형성돼 있고 이에 대응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4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제4공장 증설에 나섰다. 1조7400억 원을 투자해 25만5천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짓고 있다.
제4공장 증설을 완료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 2, 3공장에 제4공장을 더해 모두 62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오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제4공장 증설에 대비해 수주제안서(RFP)를 받았고 제1, 2, 3공장도 앞으로 2~3년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2년 상반기 안에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인증을 완료해 부분생산에 들어가고 2023년 완전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바이오텍, 빅파마업체들의 공장 생산역량 확보뿐만 아니라 생산공정의 지역적 다변화를 통한 위험분산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CDO)분야 진출을 통해 위탁부문을 질적으로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위탁개발분야 진출을 통해 초기단계부터 제품 개발과 이후의 위탁생산 계약까지 진행하는 고객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38억 원, 영업이익 50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0%, 영업이익은 7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