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석탄, 천연가스 등 가격 강세에 주력제품의 가격이 올라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 상향, “원재료값 상승에 주력제품도 올라 수혜”

▲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8만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윤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여 롯데정밀화학의 주력제품인 가성소다, 초산(AA), 초산비닐(VAM) 등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석탄과 천연가스 등을 통해 가성소다, 암모니아, 초산 등을 생산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석탄 시세의 상승에 따라 석탄을 기반으로 하는 화학제품의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석탄 가격은 중국의 탈탄소 규제 및 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생산량 감소, 최대 수요처인 중국과 인도의 산업생산 재개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 등 영향으로 최근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며 “세계적으로 산업생산 재개의 영향으로 전방수요가 급증 중이라 한동안 석탄 기반 화학제품의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폭시 부원료(ECH)의 가격 강세 역시 롯데정밀화학의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에폭시 부원료의 가격과 이를 통한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며 “전방 수요는 급증하는 데 반해 중국의 관련 생산시설에서는 수익성 악화 및 생산량 감소가 예상돼 에폭시 부원료의 가격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551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3.7%, 영업이익은 15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