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이미지센서시장 진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X세미콘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술 협력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3D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센서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3D 비행시간 거리측정용 이미지센서, 거리 연산을 위한 구동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과 제품 양산 등을 담당할 것이다”고 밝혔다.
 
LX세미콘,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이미지센서시장 진입 본격화

▲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사장.


LX세미콘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비행시간 거리측정 3D센싱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행시간 거리측정 3D센싱기술은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3D센싱기술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등의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기기에서 공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데 기여하는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전문으로 개발해 왔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기반으로 3D센싱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LX세미콘은 이미지센서 생산을 위해 TSMC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12인치 웨이퍼 설비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D 비행시간 거리측정 센서사업에 관한 실적 성과가 가시화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LX세미콘의 다른 신사업들도 올해 하반기 구체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