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H2비즈니스서밋’ 출범, 기업집단 12곳과 단일기업 3곳 참여

▲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에 참석한 주요기업 총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공동취재단>

국내 수소기업 CEO 협의체인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이 출범했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8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각 회원사 최고경영자 및 기업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CEO협의체로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이수그룹, 일진그룹 등 12개 기업집단과 E1과 고려아연, 삼성물산 등 3개 단일기업이 참여해 15개 회원사로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그룹이 출범을 주도했다.

이들은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CEO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이후 효성그룹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4개 그룹 회장이 6월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했다.

정의선 회장은 "우리나라는 유럽, 일본 등에 비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적인 발전이 늦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겠다는 자신감도 든다"고 말했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앞으로 △회원사 사이 수소사업 협력 추진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투자행사 개최 △해외 수소기술 및 파트너 공동 발굴 △수소 관련 정책 제안 및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코리아 H2비즈니스서밋은 초기 멤버인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이 공동의장사를 맡고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를 맡아 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9월 모든 회원사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고 정기총회 외에도 정기모임을 통해 기술, 정책, 글로벌 협력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매년 상반기에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투자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정기 투자행사를 열어 국내외 투자자들을 초청하고 수소 관련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