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근 전기차배터리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LG화학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LG화학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기존 116만 원에서 10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7일 LG화학 주가는 7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사고에 따른 전기차배터리의 안전성 이슈가 불거지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부진하겠다”며 “하지만 이는 전기차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겪는 시행착오로 개화단계에 있는 전기차시장에서 지금처럼 초기에 검증해야 할 과제들이 어렵지만 장기적 성장성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전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자동차회사 GM에 전기차 쉐보레 볼트 모델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쉐보레 볼트 모델에서 잇따라 화재사고가 발생하며 GM은 배터리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의 리콜을 결정했다.

GM이 부담해야 할 교체비용이 최대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LG화학이 부담해야 할 금액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에 충당금 910억 원을 반영했는데 충당금 규모는 1138억 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전기차배터리 리콜문제로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을 향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게 바뀌고 있는 만큼 배터리사업 이외의 사업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LG화학은 고부가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화학분야와 첨단소재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탄탄해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3조1080억 원, 영업이익 5조93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3.3%, 영업이익은 2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