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이 중국에서 쾌조의 출발을 하고 있다.

갤럭시S7은 예약판매기간에 1천만 대 이상 판매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지난해 중국에서 갤럭시S6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시장공략에 주력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고동진 스마트폰 전략 통했나, 삼성전자 갤럭시S7 중국서 인기  
▲ 중국 JD닷컴의 갤럭시S7 시리즈 예약판매 페이지.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이 17일 "중국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예약판매 물량이 이미 1천만 대를 돌파했다"며 "이전작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JD닷컴은 11일부터 갤럭시S7 시리즈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모두 635만 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가전유통업체 수닝 역시 130만 대 정도를 판매했다.

샘모바일은 궈메이와 링스 등 유통업체가 확보한 예약판매 물량도 동이 난 것을 볼 때 현재까지 갤럭시S7 시리즈 1천만 대 정도가 예약판매된 것으로 추정했다.

샘모바일은 18일까지 진행되는 예약판매 기간에 갤럭시S7 시리즈가 총 1500만 대의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고동진 사장은 중국에서 갤럭시S7의 흥행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국에서 갤럭시S6의 흥행에 고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유통망 확보와 마케팅에 주력해 꼭 성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7의 초반 흥행으로 봤을 때 고 사장의 전략이 통한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큰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유럽에서도 예약판매기간에 갤럭시S6 판매량의 2.5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