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뉴질랜드에서 유지보수 사업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15일 뉴질랜드 웰링턴 시정부 청사에서 웰링턴 교외선 운영사업자인 프랑스 트란스데브와 1870억 원 규모의 전동차 및 객차 유지보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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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은 7월로 예정된 사업 개시일로부터 기본 9년과 추가 옵션 6년을 합해 모두 15년 동안웰링턴 전동차 166량과 객차 25량에 대한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웰링턴 전동차 166량은 현대로템이 납품한 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유지보수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약 232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철도시장은 차량, 유지보수, 전력·궤도, 신호·통신 부문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유지보수시장의 규모는 약 70조 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현대로템은 서울 9호선 전동차,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우크라이나 전동차 등 총 3400억 원에 이르는 유지보수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오세아니아 유지보수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고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유지보수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