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20% 넘게 감소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2분기 순이익은 3.2% 늘어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58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이전 분기와 비교해 22.6%(6771억 원) 감소한 2조317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에는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2조9943억 원)을 냈는데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해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손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4조1521억 원으로 1분기보다 8.7%(3958억 원) 줄어들었다.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가운데 수탁수수료가 1조9995억 원으로 20.7% 축소됐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8974억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17.2%(1858억 원) 감소했다.
반면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는 1조2778억 원으로 1분기보다 5.8% 증가했고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분기와 비슷한 332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회사 4군데의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18.0%(20억 원) 줄어든 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외 파생상품 수탁수수료가 16.4%(74억 원)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자산운용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35개 자산운용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6094억 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3.2%(190억 원),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91.6%(2914억 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운용사의 2분기 운용자산은 1268조5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말과 비교해 2.5%(30조7천억 원) 증가한 것이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로 구성되는데 펀드수탁고는 751조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17조5천억 원으로 3월 말보다 각각 4.0%(28조5천억 원), 0.4%(2조2천억 원)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