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글로벌 2위 태양광발전설비 제작사인 미국 ATI(Array Technologies Inc)에 철강재를 공급한다.

포스코는 31일 ATI와 비대면 방식으로 태양광발전 구조물 관련해 ‘포스맥’ 등 특수 철강재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스코, 미국 태양광발전설비 제작사 ATI에 특수 철강재 공급

▲ ATI가 호주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 구조물. <포스코>


ATI는 나스닥 상장사로 미국 뉴멕시코주에 본사를 둔 태양광발전 구조물 및 부속품 설계·제작이 주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와 ATI는 태양광발전 구조물 및 관련 부속품의 공급과 설계, 이용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국내 중소 철강업체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포스맥과 같은 소재를 태양광발전부품으로 가공해 ATI가 참여하는 글로벌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맥은 특수 철강재로 열연이나 냉연강판에 부식을 막기위해 아연과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3개 합금을 도금한 제품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용융아연후도금강판보다 내식성이 5~10가량 높다.

포스코에 따르면 2023년까지 ATI에 공급하는 물량은 약 20만 톤으로 이는 축구장 1만2천여 개 면적에 태양관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외에도 두 회사는 글로벌 태양광발전사들이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포스코의 제품규격을 채용하도록 공동대응하고 태양광발전 구조물과 부속품 설계 등 이용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가 최적의 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발전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했다”며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