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7이 이전 갤럭시 시리즈보다 크게 발전해 애플 아이폰과 강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분야에서 뚜렷한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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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7에 적용된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UI) '터치위즈'. |
경제전문지 포천은 15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7로 올해 스마트폰시장을 벌써부터 제패할 가능성을 보였다"며 "애플이 심각하게 긴장해야 할 정도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포천은 갤럭시S7이 이전작보다 확실하게 개선된 점들을 보여줘 완벽에 가까운 제품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7 시리즈에는 갤럭시S6 시리즈에서 제외돼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던 외장메모리 슬롯이 다시 추가되고 방수기능과 이미지 처리 기능이 대폭 개선된 카메라모듈 등이 새로 탑재됐다.
포천은 갤럭시S7에 새로 추가된 '올웨이즈온' 기능도 사용자가 화면을 켜지 않고 중요한 알림과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갤럭시S7은 현존하는 스마트폰의 품질 가운데 가장 최고를 보여주고 있다"며 카메라 성능과 고강도 방수기능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또 갤럭시S7의 고성능 부품과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향후 가상현실기기와 연동해 사용할 경우에도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갤럭시S7의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UI)가 기기에 완벽하게 최적화되지 못한다는 고질적 약점은 여전히 최대 단점으로 지적됐다.
포천은 "갤럭시S7의 UI '터치위즈'는 이전보다 확실히 개선됐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최근 삼성전자가 UI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포천은 갤럭시S7에서 이전작보다 앱 구동성능 등이 빨라졌지만 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동작이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갤럭시S7의 대용량 배터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짧은 사용시간을 보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은 아이폰6S와 비교해 성능과 디스플레이, 기능 등에서 모두 앞섰지만 배터리와 실제 체감경험에서 아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며 "아이폰을 진정으로 뛰어넘기 위해서는 최적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