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 넘게 팔려

▲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판매직원이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비스포크 큐커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 넘게 팔렸다.

삼성전자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7월28일 국내 시장에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했는데 8월24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113대로 집계됐다.
 
여섯 차례 진행한 생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에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또 마이큐커 플랜을 통한 판매가 전체 물량의 약 80%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큐커 플랜은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최초로 도입한 구매 약정서비스다.

삼성전자와 협업한 8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약정 기간에 다양한 식료품을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밀키트나 간편식 외에도 생수, 즉석밥, 라면, 통조림, 소스류 등 식품사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어떤 것이든 선택할 수 있어 가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스포크 큐커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 쿠킹앱을 통해 바코드 스캔 한 번에 자동으로 조리까지 해주는 스캔쿡 기능을 높이 평가한다. 

스캔쿡이 가능한 117개 메뉴와 36가지 큐커 전용상품의 조리결과에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식품사들이 메뉴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큐커 전용 '우노 피자'를 출시했고 프레시지는 제주도 고기 명가 '흑돈가'를 비롯한 국내 유명 맛집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밀키트 등 10여 가지의 메뉴를 스캔쿡에 추가하기로 했다.

신라호텔은 연말 수요를 겨냥해 소비자들이 큐커를 활용해 집에서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큐커는 다른 업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협업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