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내정됐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종수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상임대표가 위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런 내용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인사를 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전 전했다.
▲ 이석현(왼쪽)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박종수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
이석현 신임 수석부의장은 1951년 익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재야에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1985년에 정계를 입문했다.
이 신임 수석부의장은 제14·15·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제 19대 국회에서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 겸 국민참여본부장을 지냈다.
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과정에서 탈락 뒤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 신임 수석부의장은 평화통일 정책 관련 폭넓은 식견과 탁월한 소통능력을 지녔다”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평화통일을 향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도록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92조에 근거하여 평화통일정책수립을 위해 대통령을 의장으로 한 자문기구다.
박종수 신임 위원장은 1957년 여수 출생으로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경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러시아대사관에서 공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다.
박 대변인은 “박종수 신임 위원장은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방경제권국가와 협력 확대와 신성장 동력 창출 등 신북방 정책을 완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서 2017년 출범했다. 신북방정책 비전 실현을 위한 정책 발굴·조정·평가 및 추진성과를 점검하는 컨트롤 타워역할을 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