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배달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하는 서비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스타트업과 손잡고 자율주행 로봇 배달 도입 추진

▲ 뉴빌리티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뉴비'. <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배달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세븐일레븐은 뉴빌리티가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도입해 4분기 안으로 수도권지역 주택과 상권을 중심으로 한 근거리 배달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뉴비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을 할 수 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경쟁사 제품인 '라이다(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장치)'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보다 개발비용이 10분의1 수준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은 로봇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려면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판단해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뉴빌리티는 현재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배달로봇기술로는 가장 앞서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 계획의 파트너로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편의점의 차세대 배달서비스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