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에 카메라모듈 등 부품 공급비중을 늘려 올해 실적이 분기마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기는 올해 중화권 매출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분기마다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듀얼카메라를 중국 고객사에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기,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부품공급 크게 늘릴 듯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는 올해 전체매출에서 중국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릴 매출이 지난해보다 6% 포인트 늘어난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부터 화웨이와 ZTE,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에 부품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특히 중국 고객사에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전체 중국향 매출에서 카메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이 스마트폰 고사양화에 한계를 느끼면서 듀얼카메라 시장개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삼성전기는 3분기 안에 중국업체를 대상으로 듀얼카메라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매출 6조2600억 원, 영업이익 3192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올해 베트남 생산법인의 품질과 생산성이 안정되면서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