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브랜드가치 순위조사에서 지난해 구글에 밀려 한계단 떨어진 세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해 세계 500대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구글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조사에서 애플은 1459억 달러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14년과 비교해 12.1% 증가한 것이다.

구글은 2위를 차지했는데 브랜드가치는 2014년보다 22.8% 급증한 9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구글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817억 달러로 한해 동안 1.8% 상승했다.

아마존이 4위, 마이크로소프트가 5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AT&T가 나란히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순위권에 든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가 237억 달러의 브랜드가치로 36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조사에서 18위를 기록한 뒤 2012년 6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위를 기록하며 기업가치를 빠르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