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스마트로봇을 들고 중국시장에 도전한다. 스마트로봇으로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로봇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놀이도 즐기고 학습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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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
하 사장은 그동안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사람과 사물의 연결을 강조해왔는데, 스마트로봇을 통해 그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SK텔레콤은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에서 스마트로봇 알버트 3만 대 가량을 JSD(Jia Shi Da Robot)에 정식으로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JSD는 중국내 가정용로봇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통회사다. JSD는 현재 중국 전역에 45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100여 개로 매장을 확대한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영상과 음성 기능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학습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알버트는 1천여 종이나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아이들은 알버트로 로봇축구를 하는 등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스마트폰에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업계는 이를 스마트 앱세서리라고 부른다.
JSD는 앞으로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100여 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알버트 체험센터’ 등을 운영한다. JSD의 조서 총경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로봇을 교육열이 높은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중국 IT유통업체인 완창그룹과 ‘스마트빔’을 1만대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빔은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초소형 프로젝터다. 휴대가 가능한 작은 크기로 야외에 놀러갔을 때도 빔을 쏴 영화 등을 볼 수 있어 아이들한테 인기다.
SK텔레콤은 ‘교육’이라는 주제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5일 중국 중칭그룹과 중국 1300개 학급에 스마트교실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교실 솔루션은 교사가 전자칠판을 통해 강의하면 태블릿PC와 연동해 자료를 공유하고 수업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 앱세서리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새로운 ICT 한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런 사업 확대는 하 사장이 강조한 SK텔레콤의 미래전략인 ‘ICT노믹스’가 바탕에 깔려있다. 하 사장은 지난 5월 ICT노믹스를 통해 SK텔레콤의 향후 30년을 준비하겠다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미래에 모든 사물과 인간이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산업도 융합되면서 재편될 것”이라며 “이러한 미래의 경제가 바로 ICT노믹스(ICT + Economics)”라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연결된 기기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2003년 불과 5억 대에 달했던 인터넷과 연결된 기기가 2020년 500억 대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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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로봇 축구경기를 벌이고 있다.<출처=SK텔레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