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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가운데), 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케이뱅크 입주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출범 준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사옥 마련과 인력 모집 등을 거의 마무리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IT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대로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 준비법인은 14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케이뱅크 본점 사옥에 입주했다. 케이뱅크는 KT, 우리은행, 한화생명, GS리테일, 현대증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운영할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케이뱅크 본점 사옥은 전체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4일에 첫 출근한 직원들은 60여 명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준비법인 대표는 “케이뱅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을 융합해 고객에게 디지털 이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향후 추가 인력을 외부에서 충원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의 김석기 부장을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임명하는 등 임원진도 구성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본점 사옥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통합사옥과 같은 경기도 판교 지역에 본점을 두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도 컨소시엄의 주주회사들을 통해 인력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카카오 외에 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을 주요 구성원으로 두고 있다.
국민은행은 4일부터 15일까지 카카오뱅크로 자리를 옮길 직원의 신청을 받는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1월에 이직 신청을 마감했다. 카카오에서도 IT개발인력 중심으로 약 70명이 카카오뱅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가교법인 공동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카카오뱅크는 개발자 중심의 회사”라며 “카카오뱅크 인력 200명 가운데 절반을 보안기술과 인증기술 개발자로 채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안에 은행의 IT시스템 구축을 끝낸 뒤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IT시스템 구축사업자를 뽑기 위해 LGCNS와 SKC&C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예상되는 사업자 선정 시점은 4월이다. 그 뒤 카카오뱅크가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테스트까지 마치는 데 8~9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우리에프아이에스, KTDS, 인포바인, 민앤지 등 컨소시엄에 포함된 IT회사들을 통해 IT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