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무더위로 음료 수요가 늘고 수제맥주와 와인을 향한 관심이 커지면서 음료부문과 주류부문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류와 음료 모두 실적 좋아져"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18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주류부문 실적이 모두 좋았다면 하반기에는 음료부문의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해 3분기에는 긴 장마로 음료 수요가 적었지만 올해는 무더위로 음료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음료부문은 원가부담은 줄고 매출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음료부문은 선제적 가격 인상과 공병 수직계열화로 원가 부담이 줄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로 수익성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로탄산, 무라벨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과 환경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어 이에 따른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경쟁사와 비교해 온라인 및 배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노출이 적었지만 이 또한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제맥주, 와인을 향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어 주류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수제맥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는 수제맥주, 와인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 증가세를 포착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주류부문의 가동률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있다”며 “맥주는 주문자상표 부착생산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내년에는 맥주부문의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와인도 올해 분기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실적 기여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940억 원, 영업이익 17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7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