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국내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GM은 13일 국내판매 활성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모여 국내판매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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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앞줄 가운데). |
국내판매 활성화 TF팀은 노조가 제안한 것으로 노조와 국내영업부문, 노사부문, 대외협력부문 등 관련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TF팀은 올해 국내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남권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은 “노조가 제안해 판매 활성화를 위한 TF팀이 구성된 만큼 회사의 적극적 참여와 지원을 기대한다”며 “노조도 TF팀의 취지를 살려 조합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철 한국GM 노사부문 부사장은 “국내판매 증대는 회사의 최우선 목표인데 노조가 적극 동참해줘 고맙다”며 “TF팀에서 제안한 판매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국내판매 중요성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해 두 자릿수 점유율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13일 회사 최대 동호회인 한국GM 산악회가 인천 계양산 둘레길에서 산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촉진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 전영철 부사장과 고남권 노조 지부장을 포함해 산악회 회원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차량계약 체결식을 통해 2명의 고객이 현장에서 스파크와 임팔라를 계약하고 계약서를 전달하는 이색적 장면도 나타났다.
한국GM은 TF팀의 활동을 포함해 올 초 부임한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의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달 1만1417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2003년 2월 이후 최대 국내판매 실적이다.
또 쉐보레 스파크가 경차시장 1위를 반년만에 재탈환하는 등 국내시장 공략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