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벌크선 해상운임 상승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1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9일 팬오션 주가는 7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벌크선 시황이 2021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오션은 하반기 8척의 장기 용선이 추가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건화물운임지수(BDI)는 19일 3833포인트로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평균 건화물운임지수 2793포인트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올해 2분기까지 기존 계약 영향으로 올해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했지만 3분기부터 높아진 운임을 적용받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연구원은 “중국의 환경규제에 철강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철광석 물동량이 줄어드는 점과 용선 원가 상승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다만 이는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바라봤다.
6월 중국 철광석 수입량 감소는 중국당국 규제로 철광석 가격이 하락할 것을 기대한 수입업자들이 계약을 늦춘 영향으로 풀이됐다. 또한 팬오션은 1년 장기용선을 통해 현재 운임보다 낮은 운임으로 선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팬오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조680억 원, 영업이익 4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5.8%, 영업이익은 8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